친애하는 37만 시흥시민 여러분 !

갑신년의 새해가 온누리를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시민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지난 1년간 의회발전에 변함없는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계미년 한해는 국내적으로 태풍 매미의 피해를 비롯하여 대구지하철 화재사건 등 많은 인명을 앗아간 재해가 일어나고 또다시 경제가 뒷걸음치는 어려움 가운데 남북.교류 또한 제자리걸음을 하는가 하면 국제적으로는 제2의 걸프전이 발생하여 파병 등의 난제를 각국이 안고 있는 등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혼란의 시간들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건국이후 계속되고 있는 구태가 사회악으로 제기되었음에도 개혁의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여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지방자치가 실시된지 13년이란 시간이 지났으나 아직까지도 중앙집권적인 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역발전이 중앙정부의 제도와 각종 권한의 집중으로 인해 걸림돌이 되고 있으나 변화의 물결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지방자치의 성공적 정착이 국가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지방으로부터의 개혁이 필요합니다.

이제 갑신년 새해에는 과거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내일을 바라보는 지혜를 가지고 새롭게 출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개발과정의 우리시가 이상적인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제들을 풀어나가야 합니다. 능곡지구 개발이 고시되는 등 지역 개발을 앞당기는 등 지역간 연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도시형태를 갖추고 이를 뒷받침 할 도로 교통체계 개선, 교육기반 육성, 지역문화 환경 조성, 자연환경의 보존 및 도시개발과의 조화 등이 모두 우리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숙제인 것입니다.

이러한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시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시민의 대의기구인 시의회가 협력하고 전 시민들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하는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시의회에서는 의원 모두의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통하여 시민들의 뜻을 시정에 반영시켜 지역발전으로 승화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새해부터는 시민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은 투명한 의회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의장단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보다 나은 의정활동을 위해 집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의원간담회를 비롯한 각종 회의 내용의 중요사항을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의회를 풀뿌리 민주주의의 체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소년들의 민주주의 실천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방을 확대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시민여러분의 대변자 역할에 더욱 충실하도록 애쓰겠습니다. 법령에 의해 주어진 의회의 권한과 기능을 시민여러분의 권익 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끝으로 시민여러분과 항상 함께하는 의회가 되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여러분의 불편과 어려움을 같이 지고 해결해 나가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37만 시민여러분의 가슴속에 희망과 기쁨이 가득할 수 있도록 시흥의 발전을 위해 땀 흘리는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되도록 정열을 다할 것 입니다.
시민여러분께서도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길 간절히 당부 드립니다.
다시한번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갑신년 새해아침에
시흥시의회 의장 김 왕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