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 홈으로
  • 프린터
  • 이전

홈 > 5분발언

5분발언

질문과답변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본문
오인열 의원 5분발언
안녕하십니까?
군자동·정왕본동·정왕1동·월곶동을 지역구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오인열 의원입니다.
먼저 5분자유발언 기회를 주신 김태경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행정 업무에 늘 수고가 많으신 공직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우리 지역의 자랑거리를 말씀드리고 이에 대한 행정의 역할에 관하여 묻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시민들에게 산책로로 개방된 시흥천은 작년에 일부 준설하여 조금 개선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녹조현상이 나타나고 관리가 잘 안 되어 쓰레기가 늘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천 주변 공터 시유지에는 일부 시민들이 불법으로 농작물을 경작하여 폐비닐 등이 땅에 묻혀 토양이 오염되고 도로변에 주차하는 차들이 불법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인근 고물상에서 유입되는 폐수 등으로 시흥천은 다시 썩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이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목격했습니다. 죽율동 주민 몇 분이 시흥천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난 11일에는 죽율동 주민 50여 명이 시흥천 일대에 모여 1.2킬로미터(㎞) 구간의 더러워진 하천을 청소하기도 하였습니다. 자발적으로 시흥천 살리기 운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같은 동네 주민으로서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이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자칭 생태지킴이라는 명칭으로 아침이면 시흥천으로 출근하여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불법 경작하는 시민들이 버려둔 폐비닐을 뜯어내고 하천 인근에서 일어나는 불법 행위를 발견하는 등 행정에서 예산, 인력 등의 문제로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 대가 없이 내가 사는 동네를 내 손으로 깨끗하게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시흥천을 적정하게 관리 보전함으로써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주거의 질을 높이고 시흥천을 생명력 있는 생태하천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매일 치워도 끝없이 나오는 쓰레기를 보면 힘이 빠진다고 합니다. 시흥천 살리기에는 이들 자원봉사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머지않아 바위로 계란 치기 격인 이들이 그만둘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행정의 역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이 환경을 지켜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흥천을 꾸준히 지속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은 그 지원책으로 다음 세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시흥천 생태지킴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매일 점심 도시락까지 싸서 나와서 이들이 수거하는 쓰레기가 하루에 7~8마대가 된다고 합니다. 많은 시민들은 하천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금의 힘이라도 보태고자 하는 훌륭한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지속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시 정부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시흥천 중 일부 구간은 준설하였으나 나머지 구간은 준설되지 않아 효과가 미비합니다. 준설작업 필요한 곳이 아직도 많은 만큼 이에 대한 예산이 적극적으로 확보되어 시흥천을 도심 속의 생태하천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하천 이용은 편의성과 안전을 위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현재 시흥천은 자전거도로와 인도 간에 구분이 없고 잡풀이 많습니다. 또한 교각 밑에 가로등이 없어 이용하는데 매우 불편하고 위험합니다.
아울러 운동기구, 벤치(bench), 화단 등을 설치하여 생태지킴이와 함께 시흥천을 아름다운 친수공간 쉼터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회색빛 도시에서 그나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바로 하천입니다. 인근 주민들이 시흥천을 통해 자연을 느끼고 아름다운 공동체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격려를 바라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