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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

질문과답변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본문
성훈창 의원 5분발언
‘시흥시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도시 전략 세우기에 대해 5분 발언을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57만 시흥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현, 연성, 장곡을 지역구로 활동하고 있는 성훈창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발언 기회를 주신 송미희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시정에 노고가 많으신 임병택 시장님을 비롯하여 2,000여 공직자 여러분과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노력하시는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어느새 벌써 6월이 되었습니다. 한 해의 절반을 보낸 지금 2023년의 시흥시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연초 우리가 나아가고자 다짐했던 길을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은 옳은지, 우리가 가는 길이 지난해와 어떻게 연결되며 내년에 어떤 길로 이어질지 잠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올해를 시작하며 1월 17일에 임병택 시장님은 신년맞이 언론인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2023년 시흥시의 청사진과 실행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올해의 첫 번째 키워드로 ‘바이오(bio)’를 내세웠습니다.
그보다 한 달 전인 작년 12월까지만 해도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첨단 산업 정도로 표현했으나 올해 와서 시정의 첫 키워드가 바이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블유에이치오라는 세계 보건 기구 이름도 등장했습니다.
우선 서울대에서 더블유에이치오가 의뢰한 중·저소득국의 백신 전문 인력을 이곳에서 양성하게 된다면 우리 시의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더블유에이치오가 세계적인 전염병인 코로나를 겪으며 내놓은 대책이 중·저소득국의 백신 인력 양성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대가 백신 전문 인력 양성을 맡으려 한다는 얘기를 들으니 몇 년 전에 시흥시에 떠돌던 소문이 하나 생각납니다. 그 소문은 서울대가 배곧에 지으려고 하는 병원이 감염병 전문 병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문은 얼마만큼 근거가 있는 것인지 시장님께서 아시는 대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국가적 바이오 단지인 충북 오송에서 이미 양성되는 백신 전문 인력과 시흥시에서 양성하겠다는 인력 간에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도 추가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서울대가 중·저소득국의 백신 전문 인력 양성을 맡게 된다면 배곧신도시의 알앤디(R&D) 부지와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우리 시가 갖고 있는 청사진은 무엇인지도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배곧이 바이오의 연구 개발 기지로 자리매김한다면 인천 송도에 이미 들어서고 있는 굴지의 비티(BT) 연구·개발·생산 시설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우리 시의 전략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우리 시의 남쪽에 1만 개의 기업체가 들어선 거대한 산단이 있고 과학 기술 전문 분야의 대학들이 있습니다. 이런 여건에서 여타 미래 산업 중에 굳이 바이오를 도시의 미래로 채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아이티(IT, 정보기술), 시티(CT, 문화기술), 이티(ET, 환경공학기술), 엔티(NT, 나노기술), 에스티(ST, 우주기술) 이것들보다 우선적으로 비티만을 내세우는 이유는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최근 시흥시가 ‘K-골든코스트’라는 이름의 해양 레저를 미래의 기치로 내걸고 있습니다.
지도를 펴 놓고 거북섬이 위치한 시화호와 화성시 전곡항을 비교해 봅니다. 전곡항을 직접 가 본 사람들이라면 본 의원이 드리는 말씀의 의미를 더 잘 알 것입니다.
제부도로 이어진 케이블카 위에서 전곡항의 전망을 내려다 본 사람이라면 거북섬이 전곡항에 대응하여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 12월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할 즈음에 시장님의 연설과 올해 1월 언론인들 앞에서 밝힌 시장님의 포부를 다시 들여다보았습니다. 몇 달이 지난 지금 시장님의 생각이 그때와 바뀐 것이 있다면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흥시의 미래에 대해 갖고 계신 야심 찬 복안이 있다면 우리 시의원과 시민들과 함께 나누시기 바랍니다.
시장님의 본뜻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는 시장님의 말씀은 그저 무지개 꿈을 꾸는 것은 아닐까 하는 회의적 생각만 드는 것입니다.
시흥시의 미래에 대하여 확실한 복안이 만약 없다면 지금이라도,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우리 시 미래 전략에 대해 함께 의논할 생각이 있으신지도 묻고 싶습니다.
끝으로 시흥시민으로서, 시의회의 부의장으로서 시흥시의 미래에 대하여 시장님이 짊어지고 있는 고뇌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어지고자 하는 본 의원의 진심 어린 제안이며 요청임을 말씀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