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사랑하는 시흥시민 여러분, 군자동·월곶동·정왕본동·정왕1동·정왕2동을 지역구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는 오인열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송미희 의장님과 여러 동료 의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 시의 성장에 따른 녹색 인프라 확충 및 관리에 관련된 정책 방향에 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우리 시는 지금까지 신도시 개발 사업을 통해 공원 녹지 면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이를 체계적이며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폭염과 집중호우 등의 기후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집행부의 주어진 책무이고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시장께서도 공약과 여러 언론에 공개적으로 표방하신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장님께서는 현재 시흥시의 주요 녹지 및 공원의 관리 상황은 어떤지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는지요.
현재 신도시와 구도심의 녹지 및 공원에 식재된 나무와 잔디가 잡초에 얽혀 있는 상황에 대하여 담당 부서에서는 본예산에서 녹지대 유지 관리 예산이 삭감되어 1회 추경 예산에 반영해 정비 일정이 늦었다고 합니다. 또한 예산 철이 되면 부서 과장님과 팀장님들은 동분서주하게 의원실을 찾아오면서 녹지 관리를 담당하는 기간제 근로자 인건비가 또 삭감되지 않을까 고민하면서 찾아옵니다.
이렇듯 도시 이미지와 시민의 삶에 직결되는 녹지 관리 예산에 너무나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도시 녹지는 생물을 다루는 영역으로 공직자들이 수립한 관리 계획에 따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예산과 적정 관리로 인력이 적재적소에 투입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은 우리 시의 녹지 관리 상황은 물리적, 심리적 한계 상황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되며 시장께서 우리 시의 녹지 및 공원 관리 정책에 적시성·효율성·신뢰성 있게 예산과 인력을 배분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또한 예산 부족에 따른 기본적 녹지 관리와 사업 지연으로 시민 불편이 발생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은 8대 의회에서 공원 녹지 담당 공무원과 기간제 관리 인력이 214명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은 105개소의 공원과 9만 8,000제곱미터(㎡)의 녹지를 새로 인수하여 운영 관리 중이나 담당 인력은 줄어들고 전문성 또한 성장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본 의원은 이 인력으로 시흥시 녹지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고 탄식합니다. 심지어 기간제 인력이 없어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 직접 풀을 뽑고 꽃을 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밀려오는 민원과 업무 처리에 바쁘지만 오죽 급하면 현장에 나왔겠습니까.
거모 하중지구와 광명·시흥 신도시 개발에 따른 녹지 및 공원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우리 시 공원 녹지 정책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시급합니다.
지금과 같은 체계가 이어진다면 신도시 녹지 공원은 조감도나 시뮬레이션 속의 쾌적하고 아름다운 모습과 다르게 잡초와 고사한 나무가 얽혀 있는 현실을 보며 시민들의 불만은 크게 쌓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잘 대응하고 쾌적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미래 K-골든코스트 도시로서 역할과 기능을 위해서는 도시 녹지가 우리 시의 핵심 구조로 관리될 수 있도록 선제적 투자와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본 의원은 인구 57만 명의 대도시인 우리 시에 도시와 생태 자연이 어우러져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식물원과 휴양림 숲 조성에 체계화된 실행 조직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2023년 집행부의 업무 보고 시 송미희 의장님을 비롯해 시흥시의회 차원에서는 공원 녹지 관리 인력 및 조직의 체계에 대하여 대책을 요구한 사항이 지금까지 그 대안에 대한 논의가 미진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본 의원은 5분 발언은 특정 직렬 공무원의 현실을 대변하고자 드린 말씀은 아닙니다. 도시의 매력적인 내적 성장을 위해 시흥시를 대한민국의 대표 도시, 살고 싶은 K-시흥시로 만들어 시민들의 쾌적하고 행복한 미래 생활이 풍성해지기를 소망하며 드리는 진심 어린 말씀임을 유념해 주시기 바라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