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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

질문과답변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본문
성훈창 의원 5분발언
존경하는 57만 시흥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현동, 장곡동, 연성동을 지역구로 활동하고 있는 성훈창 의원입니다.
발언에 앞서 5분 발언 기회를 주신 송미희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삼성은 경공업, 현대는 중공업이라고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지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삼성은 반도체로 세계적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런 대변신, 대성공의 신화 가운데 미래를 설계한 기업주가 있었습니다.
미래의 먹거리를 찾아 한발 앞서 투자하고 밀어붙인 결과 삼성은 세계에 이름을 날릴 정도로 부자가 되었고 수만 명의 직원들을 넉넉히 먹여 살리고 우리나라를 경제 대국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그 삼성이 반도체 다음의 미래를 구상하여 새 부지를 찾았던 적이 있습니다. 아이티(IT)를 강화하고 비티(BT)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부지를 물색했습니다.
당시에 150만 평 가까운 가용 부지가 있었던 시흥시는 ‘서울대 유치 확정’ 같은 선거용 현수막에 묻혀 있었습니다.
2010년 당시 시장 선거에서 군자매립지에 삼성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서울대 유치 반대 세력으로 몰렸습니다.
그 이후 삼성은 인천 송도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세웠고 새로운 아이티의 중심지로는 평택 고덕지구를 택했습니다. 인천 송도는 의약품 위탁 생산의 중심지가 되어 굵직한 비티 기업들이 줄지어 송도로 향했고 연세대 송도캠퍼스에는 약학대가 신설되기도 하였습니다.
서울대라는 이름 앞에 아무 말도 못 하고 다른 제안들을 몽땅 묻어버린 시흥시의 지난 역사가 답답하고 아쉽습니다.
서울대 본교가 위치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봉천동이 입시 성적이 좋은지, 지역 경제가 좋은지, 청년 문화의 중심인지 만시지탄(晩時之歎)의 심정으로 묻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 우리 시의 미래에 대해 터놓고 말하고 싶습니다.
서울대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요람이 될 것처럼 말하더니 올해 초 갑자기 비티를 내세웠습니다.
미국 비티 기업 머크사가 시흥시에 진출할지 모른다는 소문에 급히 비티를 시정 슬로건으로 바꾼 것인지 궁금합니다.
기대했던 머크사가 오지 않겠다고 결정했는지 비티 얘기는 잠잠해지고 다시 세계보건기구의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유치하겠다고 비티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그런데 7월 7일 보건복지부가 캠퍼스 선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인천 송도에 주 캠퍼스와 지원 재단이 들어서고 나머지는 시흥시 포함한 4개 지역이 협업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시흥시는 그 흔한 보도 자료 하나 내지 않았습니다.
서울대가 우리와 함께하기 때문에 시흥시만 한 입지가 없다고 시민들에게 홍보해 온 것이 머쓱해지기 때문이겠죠.
된 것도 아니고, 안 된 것도 아니어서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오늘 의회나 시장님께 제안을 드리는 것은 시흥시의 미래를 보다 진지하게 함께 의논하자는 것입니다.
분석과 토론을 거리의 현수막이 아닌 회의를 통해서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시의 미래 전략을 선거 도구로만 여기지 말자는 뜻입니다.
30년 후에 훌륭한 도시 시흥시를 보며 우리가 함께 만든 도시라는 그 뿌듯함을 누려 보고자 합니다.
그때 임병택이란 시장과 성훈창이라는 등등의 시의원이 있었기에 모두가 부러워하는 시흥시가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이 자리 모두가 미래 시흥을 설계하고 초석을 놓는 주인공이 되자고 제안을 드리는 것입니다.
우선 궁금한 것은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에 대한 구체적 내용입니다.
저소득국에 백신 인력을 양성한다는데 교육 시설에 대한 지원이 있는지, 누가 어느 정도 규모로 지원하는지, 허브로 지정된 인천 송도에 강의실, 실험 실습실, 사무 공간이 3,300제곱미터(㎡) 규모로 들어선다는데 시흥시에는 어떤 시설이 어느 정도 규모로 들어설지 정해진 것이 있는지, 전국적으로 연간 2,000명을 양성한다는데 시흥시 분담 인원이나 역할 등이 어느 정도로 논의되었는지, 중저소득국의 백신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우리 시흥시가 얻는 이익은 무엇이고 어떤 이익을 기대하는지, 인력 양성에 필요한 비용은 누가 지원하는지, 유엔 기구의 역할과 한국 보건복지부와 시흥시, 인천시 등의 비용 분담과 기대 이익은 무엇인지, 항간에 떠돌았던 배곧서울대병원이 감염병 전문 병원이라는 소문과 이번에 더블유에이치오 백신 전문 인력 양성 캠퍼스 유치에 도전했던 사실과 연관성은 있는지 답변을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시흥스마트허브 등 남부권 공업 단지 내 비티 관련 기업 현황과 한국공학대학 내 비티 관련 교육 연구 인프라 현황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민선 8기에 시 정부가 내세웠거나 내세우고 있는 ‘K-골든코스트’, 해양 레저 산업, (시간 초과로 마이크가 꺼진 후) ‘K-교육도시’, 전 시장이 주창한 ‘생명도시’ 등에 대한 평가 등은 차후 기회를 빌려 논의해 볼 생각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