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38만 시흥시민 여러분 !
꿈과 희망의 을유년(乙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온누리에 평화와 번영의 물결이 넘치고, 시흥을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운이 충만하여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해동안 시발전과 시의회의 의정활동에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도 시의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알찬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난 갑신년(甲申年) 한해는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국가적으로는 대통령 탄핵 및 행정수도 이전 논란으로 여론이 분열되었으며
고유가 및 경기 불황 등으로 지역경제와 서민경제는 IMF 시절보다 더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쌀관세 유예기간 종료에 따른 미국 등을 비롯한 쌀협상 참가국 9개국과의 농산물 개방 협상 난항과 끝이 보이지 않는 테러와의 전쟁, 북한 핵개발 위협 등 국내외적인 불안정으로 국가 경제 지표를 계속 하향 조정할 수 밖에 없던 침체된 한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흥시 집행부는 시민들의 대의기관인 시흥시 의회와 함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교통 체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시흥 면허버스 설립, 소사～시흥을 통과하는 전철 확정, 동·서로를 비롯한 인근 지역과의 연결도로 개설 시민들의 편익 제공을 위한 분동과 동사무소 신축, 사회복지시설 확충,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 환경개선을 위한 대책마련, 중소기업을 위한 시설 투자와 무역 활성화, 근로자를 위한 복지관 건립, 시민과 함께 만들어간 교육청 신설, 농어민을 위한 지원을 최대로 확대하는 등 살기 좋은 시흥시, 시민에게 칭찬받는 정책을 펼치기 위하여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였던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38만 시민들에게 많은 비판과 질책을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시민들께서 보내주시는 충고를 겸허하게 수용하면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한국인 62%가 내년 경제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고 새해소망 1위는 건강보다는 경제안정과 활성화라고 한국갤럽조사가 발표한 바도 있습니다.

시흥시 의회에서는 특히 6천여개 중소기업과 넓은 개발가용 용지를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의정활동의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2005년도 총예산이 2004년 본예산보다 215억정도 줄어든 4,175억원중에서 사업예산이 2,310억정도입니다.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혀졌듯이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짜여진 사업 예산이 공개경쟁 입찰제도에 따른 결과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타지역의 사업자에게 낙찰되므로 시흥시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은 불만과 안타까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한 허점을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의회가 적극적으로 검토함으로서 시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1천여만평의 개발가능 용지를 명실공히 서해안 중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청사진을 마련하고, 문화·경제 도시로서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의회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중앙정부가 잘못된 일방적인 정책 결정으로 산업입지에 관한 특별법을 통한 시화지구 개발로 인한 환경 등 많은 문제점과 피해가 발생된 예를 거울삼아 시흥시 발전과 시흥시민의 이익이 최우선 되도록 시의회가 적극 대처해나갈 것입니다.

시화호 조력 발전소 건립, 장현·목감지구 임대 주택 단지 건설,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 등 국가정책에 대하여도 유리한 보상과 해당 주민의 우선 혜택, 시전체의 균형에 맞는 광역 교통 정책, 자연환경 보호대책, 개발권리가 중앙정부가 아닌 시흥시임을 확인시킴으로써 개발이익의 시흥시 환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 하는 등 지방자치의 주역인 시흥시 의회가 그 역할을 해나도록 노력을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38만 시흥시민 여러분!

지방자치 시대의 주역은 시민입니다. 그리고 지방자치를 이끌어가 가는 원동력은 시민의 힘에 있습니다. 38만 시민중에는 600여개의 각종 단체가 있고, 다양한 목소리가 있습니다.
시흥시 의회에서는 문을 늘 활짝 열어놓고 시민들을 맞이하겠습니다. 작은소리에도 귀 귀울이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133.97㎢의 면적과 16km의 해안선을 끼고 있는 서부 수도권 지역의 요충지인 시흥시를 100년이 지난 후에도 후회하지 않는 개발계획을 시민과 함께 힘을 합쳐 세우고 실천해나갈 것입니다. 시흥시 의회 열두명의 의원들이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38만 시흥시민 여러분!

올해로 40년여만에 부활한 지방자치가 15년째를 맞이하는 해로 진정한 지방자치는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실현될 것입니다. 지방화를 통한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는 세계화로 나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방자치는 국가 경쟁력의 초석이요 중추신경이라 할 것입니다

특히 금년은 4대 의회 임기 후반부에 해당하는 해입니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거울삼아 시민들로부터 검증과 신뢰를 받고 선출되신 지역의 대변자인 열두명의 동료 의원과 함께 힘을 합하여 지역발전과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께서는 시의회가 민의의 전당으로서 올바른 역할을 다하여 시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선진의회가 되도록 아낌없는 비판과 함께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2005년 새해아침 밝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시민 모두의 꿈과 소망을 꽃 피우시기 바라면서
금년 한해도 보람과 영광이 충만하시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乙酉年 元旦

始興市議會 議長 李 明 運